[인터뷰]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 “AI로 더 좋은 교육을 더 많은 사람에게”…매쓰플랫의 공교육·초개인화 전략
요약문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가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의 상향표준화와 공교육 혁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매쓰플랫의 콘텐츠·사용성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학습과 공교육,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소개했습니다.

(2024.01.23) “더 좋은 교육을 누구나 평등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2024년 이코노믹리뷰 인터뷰에서 에듀테크를 통한 교육의 상향표준화를 강조했습니다.
기술이 양질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이를 위해 사교육과 공교육의 경계를 나누기보다, 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에듀테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리윌린은 수학 교육 솔루션 매쓰플랫을 중심으로 교사가 학생을 보다 세밀하게 이해하고, 개인별 학습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좋은 교육의 대중화”…공교육과 에듀테크의 결합
권 대표는 교육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민간 에듀테크와 공교육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질의 교사와 교육 콘텐츠는 한정돼 있습니다. 경제적·지역적 환경에 따라 좋은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권 대표는 기술이 이러한 한계를 줄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좋은 교육을 누구나 평등하게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교육과 공교육이라는 구분보다 어떤 교육이 학생에게 더 좋은 결과를 제공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검증된 민간 에듀테크가 학교 현장에서도 활용된다면 교육 전체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AI가 목적이 아니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
프리윌린은 AI를 에듀테크의 중요한 미래 기술로 보고 있었습니다.
다만 기술을 도입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권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실제 교사와 학생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AI가 교사의 역할을 무조건 대신하기보다 사람이 더 좋은 교육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영역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입니다.
프리윌린은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매쓰플랫과 자사 교육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에듀테크의 방향은 ‘초개인화’
권 대표는 교육과 기술의 결합이 결국 초개인화 학습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학생마다 학습 수준과 취약점, 학습 이력과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AI와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면 학생의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각 학생에게 필요한 콘텐츠와 학습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매쓰플랫 역시 학생별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사가 맞춤형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세분화된 수학 콘텐츠가 매쓰플랫의 경쟁력
초개인화 학습을 구현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충분하고 정교한 교육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권 대표는 매쓰플랫의 강점 중 하나로 수학 콘텐츠의 세밀한 분류 체계를 꼽았습니다.
당시 매쓰플랫은 학기당 약 5,000개의 분류 기준을 활용해 수학 콘텐츠를 세분화하고 있었습니다.
학생이 어느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문제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입니다.
프리윌린은 자체 콘텐츠 제작과 학습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학생별로 더욱 정교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터치 한 번이라도 줄이자”…교사를 위한 사용성
콘텐츠와 함께 권 대표가 강조한 또 하나의 경쟁력은 사용성이었습니다.
교사가 실제 수업에서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작은 불편도 서비스 경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 방식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작업을 단순화하고, 필요한 기능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매쓰플랫을 지속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현장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선생님의 손길 한 번, 작업 한 단계까지 줄이는 것을 중요한 제품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6,800여 학원에서 사용…재구매율 98%
이러한 제품 전략을 바탕으로 매쓰플랫은 수학 교육 현장에서 빠르게 활용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2024년 인터뷰 당시 전국 6,800여 개 학원이 프리윌린의 유료 고객으로 확보돼 있었습니다.
매쓰플랫의 재구매율은 약 **98%**를 기록했습니다.
프리윌린은 2023년 약 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권 대표는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더 많은 수학 교육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매쓰플랫 프리미엄으로 교사·학생 연결 강화
프리윌린은 2024년 매쓰플랫의 프리미엄 버전 출시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교사용 문제은행 기능을 넘어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학습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입니다.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보다 빠르게 확인하고, 교사가 이를 다시 수업과 학습 관리에 활용하는 구조를 강화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 학습 경험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국내 넘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도 새로운 성장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당시 프리윌린은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교육은 국가마다 교육과정과 환경이 달라 현지화가 중요한 분야입니다. 처음부터 해외 사업을 전제로 출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국내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해외 협력 제안이 이어지며 글로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권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수학 교육 시장을 넘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기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
프리윌린이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방향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닙니다.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에게는 더 정교한 개인 맞춤 학습을, 교사에게는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매쓰플랫은 이러한 방향 아래 사교육에서 축적한 콘텐츠와 기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과 AI, 글로벌 시장으로 교육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