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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쓰플랫 학습 데이터 분석…수학 격차, 특정 지역 아닌 전국적 구조 문제

요약문

매쓰플랫의 최근 2년간 전국 초·중·고 수학 학습 데이터를 연세대 DSL이 분석한 결과, 수학 성취의 불균형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지역 평균보다 각 지역 내부의 ‘하위 쏠림’ 구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미지 설명] 매쓰플랫의 최근 2년간 전국 초·중·고 수학 학습 데이터를 연세대 DSL이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의 수학 성취 지니계수 평균은 0.3649로 나타났다. (이미지=전자신문 지면 기사 이미지)

(2026.01.11) 수학 학습 격차는 흔히 서울과 지방, 강남과 비강남 등 지역 간 차이로 설명됩니다.

하지만 매쓰플랫의 전국 단위 학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른 관점에서 수학 격차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에듀플러스는 프리윌린이 보유한 최근 2년간 전국 초·중·고 수학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학생들의 수학 학습 구조를 분석했습니다.

분석에는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학회(Data Science Lab·DSL)가 참여했습니다.

평균 점수 아닌 ‘성취 분포’를 살펴보다

이번 분석은 지역별 평균 성적을 비교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평균 점수만으로는 한 지역 안에서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이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세대 DSL은 학생들의 수학 성취가 특정 집단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를 활용했습니다.

지니계수가 높을수록 성취 수준의 불균형이 크고, 낮을수록 비교적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평균 지니계수 0.3649

전국 17개 시도의 수학 성취 지니계수를 분석한 결과, 지역 평균은 0.3649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0.3522,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0.3921이었습니다.

서울은 0.3618, 경기는 0.3635, 세종은 0.3604로 분석됐습니다.

지역별 수치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특정 대도시나 수도권, 농어촌 지역이 일관되게 높거나 낮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즉, 수학 성취 불균형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현상이라기보다 전국 각 지역 내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에 가깝다는 분석입니다.

상위 소수·중하위 다수의 ‘하위 쏠림’ 구조

초·중·고 학생들의 성취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또 다른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비슷한 수준에 고르게 분포한 것이 아니라, 대다수가 중·하위 구간에 위치하고 상위권은 상대적으로 적은 구조가 반복됐습니다.

기사에서는 이를 ‘하위 쏠림’ 구조로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지역 평균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한국 학생들의 실제 수학 학습 격차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수포자’ 문제, 특정 지역만의 현상 아니다

기사에서는 지니계수 0.35 이상을 불균형의 경계선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의 수치가 모두 0.35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수학 학습의 불균형과 이른바 ‘수포자’ 문제를 특정 지역의 교육환경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수학 성취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내부적으로는 학생 간 격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라고 해서 다른 지역보다 반드시 성취 불균형이 더 큰 것도 아니었습니다.

핵심은 ‘지역 간 격차’보다 ‘지역 내부의 분포’

이번 결과가 지역 간 성적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 지역별 평균 성적이나 상위권 학생 비율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주목한 것은 ‘불균형의 정도’입니다.

평균 점수와는 별개로 각 지역 내부에서 성취가 특정 집단에 집중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연세대 DSL 한연주 팀장도 이번 분석은 지역별 평균 성취도를 비교하기보다 성취도의 분포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간 점수 차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균형이라는 관점에서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현상이 관찰됐다는 의미입니다.

데이터로 다시 보는 수학 학습 격차

이번 분석은 수학 학습 격차를 단순히 ‘어디에서 공부하느냐’의 문제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같은 지역과 같은 교실 안에서도 학생의 학습 수준과 성취도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 단위의 평균 성적만으로 학생의 학습 상태를 판단하기보다 개별 학생이 어느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쓰플랫은 앞으로도 실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학 학습 구조를 살펴보고, 교육 현장에서 학생별 맞춤 학습을 설계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입니다.